진명여고 62회 동창생들이 26일 LA에서 졸업 35주년 기념 동창회를 개최했다. 이번 동창회에는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동창 65명이 참가, 학창시절의 추억을 나눴다.
동창회 참가자들은 교가를 부르며 꿈많던 여고시절로 되돌아갔고 장기자랑으로 웃음꽃을 피웠다.
워싱턴에서 참가한 김형천 씨는 “여고를 졸업한지 35년이 되는 동창생들이 할머니로, 엄마로, 아내로, 자식으로의 현실을 벗어나 사춘기 여고시절로 돌아간 시간이었다”며 “마치 추억 속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진명 동창생들은 이어 라스베가스, 그랜드 캐년,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 몬트레이, 솔벵을 거쳐 LA로 돌아오는 서부여행을 떠났다.
이중 25명은 미 동부로 장소를 옮겨 워싱턴, 뉴욕, 나이애가라 폭포 일정을 함께 하며 석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김형천씨는 “친구들끼리 살아온 삶을 나누고 슬픔과 기쁨을 함께 한 여행이었다”며 “동창생들은 5년 뒤 졸업 40주년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진명여고를 1906년 고종의 후궁인 엄 귀비의 후원으로 설립됐으며 종로구 창성동에 있던 학교는 1989년 목동으로 이전했다. 2006년 개교 100주년 행사를 가졌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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