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코리아타운인 애난데일에 9층 높이의 대규모 주상 복합 빌딩이 들어선다. 한인 투자그룹이 추진 중인 이 빌딩에는 백화점, 사우나, 오피스 등 비즈니스 공간과 주거용 콘도미니엄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어서 완공시 애난데일의 면모를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메리코 투자그룹(Amerikor Investment Group, 대표 김승종 변호사)은 애난데일 중심부에 위치한 AMF 볼링장 부지에 추진 중인 가칭 ‘마크햄 플라자’ 개발안을 2일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AIG에 따르면 ‘마크햄 플라자’는 9층 높이에 총 31만 평방피트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상 1, 2층과 지하에는 백화점과 옥내 몰, 사우나 및 다양한 고급 소매상가가 조성된다. 지상 3층에서 6층까지에는 오피스 및 메디칼 전용 콘도미니엄이, 7층에서 9층까지는 주거용 콘도미니엄이 들어서게 된다.
조닝 변경이 이뤄짐에 따라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부지개발계획(Site Plan) 승인과 건축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경 착공에 들어가 2011년 말이나 2012년 초에 완공될 계획이다.
총 1억1천여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AIG는 올 하반기부터 사전 임대 및 분양에 관한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승종 대표는 “지난 20년간 애난데일에는 개발할 수 있는 부지가 제한적이고 땅값이 높으며 개발권 인가 과정이 긴데다 비용 부담이 커 신규 개발이 잘 안됐다”며 “훼어팩스 카운티가 애난데일을 주요 재개발 대상 지역의 하나로 선정해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대규모 신규 개발이 가능해지게 됐다”고 조닝변경의 배경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애난데일은 탄탄한 주변 인구와 입지 조건, 강력한 시장 여건 등으로 인해 부동산 거래 및 임대시장이 활발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며 “특히 마크햄 플라자는 애난데일의 중심 상권에 위치해 개발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아메리코 투자그룹은 한인을 포함한 20명의 투자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5년 전 애난데일의 K마트 쇼핑센터도 매입, 대규모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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