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대학에서 열린 ‘2008 창의력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학생들이 다수 입상,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전세계에서 수천명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5월31일부터 6월 3일까지 나흘간 열린 창의력 올림픽(Odyssey of the Mind World Finals, 본보 4일자 보도)에서 한국 선수단은 올해 세 번째 참가라는 일천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5개 팀이 입상하는 개가를 올렸다.
총 19개 팀을 참가시킨 한국선수단(단장 김병오) 가운데 최고 성적을 올린 팀은 북부 발명교실팀. 이 팀은 ‘고전, 경이로운 뮤즈’ 부문에서 4위에 올랐다.
또 두 팀을 참가시킨 계성초등학교는 ‘공룡 이야기’ 부문에서 5등, ‘별난 것들’ 부문에서 7위로 각각 입상해 학교에 큰 기쁨을 안겼다.
이밖에 금산초등학교팀은 ‘티(Tee) 구조물’ 부문에서 5위를 차지했고 창원중학교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합팀은 ‘공룡 이야기’ 부문에서 7위에 기록됐다.
올해 29회를 맞은 ‘창의력 올림픽’은 메릴랜드대를 포함 미 동부 세 지역에서 매년 개최되며 한국은 4년 전 ‘창의력교육협회(회장 황욱)가 창립된 후부터 참가하고 있다.
황 욱 창의력교육협회 회장은 “참가 규모가 미국 다음으로 많았던 만큼 성적도 전반적으로 좋았다”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의력 올림픽’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참가해 자국의 우수한 문화를 자랑하고 창의력을 경쟁하는 대회로, 선수들은 미리 주어진 과제를 주제로 연극을 구성해 문제 해결 능력을 심사 받으며 즉석 과제를 놓고 문제를 푸는 시간도 갖는다.
김병오 단장은 “입시 위주 공부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팀을 만들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지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훈련을 받으면서 보다 완전한 인격과 리더십을 갖게 된다”며 “입상권에 들 수 없는 수준이었던 팀들도 직접 올림픽에 참가해 경험을 쌓으면서 큰 안목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올해 ‘창의력 올림픽’은 오디세이 자동차 경주‘ ‘공룡 이야기‘ ‘고전, 경이로운 뮤즈‘ ‘티(Tee) 구조물‘ ‘별난 것들‘ 등 다섯 개 주제를 놓고 경합을 벌였으며 참가 학생들은 자국을 대표하는 핀을 교환하며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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