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대 수영선수 김동욱 군
美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출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내달 네브라스카 오마하에서 열리는 미국 국가대표 최종 선발 수영 부문 자유형 50M와 100M에 나서는 메릴랜드대 김동욱(23·미국명 Dong Kim) 군은 요즘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에 굵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6피트 4인치의 훤칠한 키에 몸무게 180파운드의 탁월한 체격을 가진 김 군은 50미터 자유형 최고 기록이 23.17초, 100미터는 51.24초로 현재 미국내 20위권에 드는 최상급 선수.
김 군은 대학 입학후 NCAA (미국대학스포츠연맹) 주최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메릴랜드대의 간판 선수이자 동부 지역 최강자중 한명으로 맹활약을 펼쳐왔다.
김 군의 최근 성적은 지난 3월 오하이오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에서 100M 자유형 상비군에 선발되는 것을 비롯, 지난해 열린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200M 접영부문 3위에 오른 바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도미, 고교에 들어갈 무렵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김 군은 “최근에는 기록이 더욱 좋아지고 있어 코치들의 지도와 동료들의 협조 아래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습 일과는 매일 아침 2~3시간씩 연습을 한 후, 오후 3시부터 수시간 동안 또다시 집중 훈련하고 있다.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김 군은 “한국 대표로 뛸 수 있다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더라도 한국을 위해 나설 각오가 돼 있다”며 2010년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 출전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펜실베니아주 벅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부친 김광수 씨(어퍼 더비 H마트 근무)와 모친 김옥자 씨, 누나 미경 씨를 두고 있는 김 군은 “수영을 시작한 이후 4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 5시에 일어나 연습장에 데려다 준 어머니를 생각하면 항상 힘이 된다”며 “너무 힘들어 수영을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노력하는 만큼 거둔다’며 격려해준 어머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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