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참여자 100명 넘을듯
알려진 것만 4~5개 그룹
개인소송 병행도 많아
‘밴티지’ 콘도 건축업체인 ‘유니웨스트’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벌이고 있는 한인이 크게 늘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유니웨스트가 공사 기한을 넘기고 계약서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하며 계약금 반환 소송을 벌이고 있는 그룹은 알려진 것만 4-5개.
이중 애난데일에서 몇 차례 대책모임을 갖고 광고를 통해 다른 한인들의 참여를 요구했던 그룹은 90여명에 달해 집단 소송의 핵심 그룹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변호사 헨리 피츠제랄드씨가 변론을 맡고 있는 애난데일 그룹은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혹은 작은 그룹을 이루어 소송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동참하면서 숫자가 크게 불어났다. 이들 가운데는 피츠제랄드 변호사 그룹에 참여하면서도 개인 소송을 병행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웨스트를 상대로 한 소송에 참여한 숫자는 정확한 통계를 내기 어려우나 피츠제랄드 변호사 그룹 90명과 다른 작은 그룹들을 합치면 130-40명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밴티지’ 콘도 유닛 288개의 거의 반에 해당하는 숫자로, 콘도를 매입했던 대부분의 한인들이 소송에 참여하고 있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콘도 매입 한인은 최소 전체 매입자의 반이나 3분의 2가 될 것으로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프리미어 융자의 김민식 부사장은 “많은 한인들이 2005년 6월 초쯤 밴티지 콘도 매입 계약을 했기 때문에 소송 유효 시한 3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아직 주저하고 있는 한인들이 있다면 지금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소송 한인들은 계약서에 많은 위법적인 사항이 있을 뿐 아니라 계약업체로부터 먼저 소송을 당하는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집단 소송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유니웨스트는 최근에도 매입자들에게 공사가 끝났으니 인스펙션을 하라는 서한을 계속 보내면서 계약을 파기할 경우 계약금 압류는 물론 사기 혐의로 손해배상도 요구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츠제랄드 변호사는 한인 대책모임에서 “유니웨스트가 매입자의 공식 동의를 얻지 않고 공사 유효 기간을 연장하는 등 연방법이나 주법을 명백히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한인 매입자들이 승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밴티지 콘도 계약금 반환 집단 소송의 재판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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