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한인회 코리안 페스티벌, 공연자-관객 함께 즐겨
풍물, 탈춤, 고전무용, 민속놀이,
가야금, 퓨전 국악, 태권도 등 다채
지역 사회에 한국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풍성한 한국문화 큰 잔치가 볼티모어 한복판에서 열렸다.
메릴랜드한인회가 13일 볼티모어시청앞 광장에서 개최한 제31회 코리안 페스티벌에는 지역 한인 문화단체가 대거 참여, 하루 종일 우리 문화를 만끽하며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즐기는 축제의 날을 만들었다.
박춘기 준비위원장과 권은진 섭외부장의 사회로 고성 오광대 탈춤 수석이수자인 고미숙씨가 지도하는 ‘탈춤 배우기’로 시작된 행사는 풍물패 한판의 대동놀이, 탈춤, 사물놀이, 모듬북 연주, 고미숙씨의 승무, 이희경 무용단의 삼고무와 부채춤, 조경미씨와 문하생들의 가야금 병창, 사랑의 교회 국악팀의 사물놀이 등이 이어지며 전통 분위기와 신명을 물씬 자아냈다. 또 피바디 음대생들의 현악 4중주, 뉴욕에서 초청된 다국적 밴드 ‘브라운 라이스 패밀리’의 퓨전 국악 연주, 드보라 바디 워십 댄스팀의 찬양 등이 펼쳐지며 동서양 문화의 조화를 표현했다. 매년 관객의 큰 인기를 모으는 태권도는 빅토리 태권도장과 U.S. 태권도 아카데미(관장 이준걸) 관원들이 뛰어난 솜씨로 박수를 받았다.
주로 가족 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공연 관람과 함께 송편 빚기, 박 터뜨리기, 페이스 페인팅, 씨름 대회, 어린이 사생대회 및 동요대회 등을 가지며 즐거워했다. 또 행사장을 둘러 마련된 30여개의 부스에서 한식을 맛보거나 한인단체 및 주요 정부 기관의 홍보 활동을 둘러봤다.
이날 오후에 가진 기념식에서 허인욱 회장은 최근 시로부터 1년간 폐쇄 명령을 받은 린던바와 관련 강도 높게 시의 처분을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허 회장은 “한인 상인들은 근면과 성실로 열심히 일하며 지역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 한인상인들을 죽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회장은 “한인은 빈곤의 경험과 이를 극복한 경험을 모두 갖고 있다”며 “서로 적대시 하지 말고 커뮤니티의 빈곤 추방에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쉴라 딕슨 시장은 “한인들의 경제적, 문화적 기여를 잘 알고 있다”며 “시의 평화와 발전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딕슨 시장은 허 회장에게 볼티모어시의 코리안 페스티벌의 날 선포문을 증정하고, 스테파니 권양, 오한얼군 등 4명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권태면 총영사의 축사에 이어 최광희 주지사 아태자문위원이 스카이 박양 등 4명에게 주지사 표창을 전달했다.
제임스 곽-권내경씨의 사회로 진행된 사생대회 시상식에서는 세인 유가 대상, 동요대회에서는 이훈 군이 1등을 각각 차지했다.
8개팀이 재능과 끼를 발산한 청소년 탤런트쇼에서는 아마추어의 기량을 넘어선 독창적인 기타 솜씨를 선보인 구교훈(센테니얼고)군이 대상을 차지했다. 탤런트쇼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친구를 응원나온 청소년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함성을 질러 마치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박기찬 기자>
■ 각종 경연대회 입상자들.
▲어린이 사생대회:1등-세인 유(2), 2등-이유진(3), 3등-정혜경(5), 4등-황의정(2),
5등-강수민(5), 6등-김유진(1). 괄호 안은 학년.
▲어린이 동요대회:1등-이훈, 2등-이유진, 3등-홍윤희, 4등-김진욱, 5등-박하진, 6등-김수빈.
▲씨름대회:천하장사-김재권, 백두장사-이세원.
▲청소년 탤런트쇼:대상-구교훈, 1등-김일진, 2등-최인원, 3등-강제니, 인기상-임영과 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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