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세탁협, 기금확보·운영방안 논의
선거관리위 구성... 위원장에 윤팔혁 전회장
세탁인들이 스스로 보다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개척해 나가자는 취지로 세탁협회 내에서 ‘세탁학교’ 논의가 본격 일어나고 있다.
워싱턴한인연합세탁협회(이사장 한동철)는 26일 강서면옥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날로 열악해지는 세탁업계의 현실과 치열해지는 경쟁, 정부의 규제 강화 속에서 세탁인들이 전문성을 키워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판단, 세탁학교 개설 방안을 적극 모색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학교 설립 추진위원장을 선출, 기금 및 인력 확보,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세우기로 했으며, 회원 및 종업원 자녀들을 위해 사용되던 장학금을 교육 기금으로 돌려 보다 좋은 세탁 기능인들이 양성되도록 한다는 구상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이사들은 지난 2003년 제정된 이후 한 번도 집행되지 않아 문제점이 제기돼온 ‘특별기금법’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인기만 회장은 “기금이 처음 만들어질 때 의도는 좋았으나 제대로 이행이 안돼 협회 공신력만 떨어트리는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며 “다음 이사회 때 특별기금 관리위원장을 통해 설명을 들은 뒤 적법 절차를 밟아 공식 폐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11월 정기 이사회 때 실시되는 차기 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위원장은 윤팔혁 전 회장이 맡게 됐으며 한병길 수석 부회장이 부위원장을, 조대일 사무총장이 위원에 선임됐고 나머지 두 명의 위원도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개인의 명예보다 진정한 의미에서 협회에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후보가 출마하길 바란다”며 “효율적인 업무 지속을 위해 내가 회장 재직 시 회장의 임기를 2년으로 연장하거나 연임이 가능토록 하려 했는데 잘 안돼 아쉽다”고 말했다.
임기 1년의 세탁협 회장은 이사회에서 선출된 뒤 내년 1월 신년 파티와 겸해 열리는 총회에서 인준 절차를 밟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사회 개최 45일 전에 선거 관련 공고를 해야할 의무가 있다.
한편 이사회는 워싱턴 DC 보일러 면허 한국어 시험 추진과 관련 아태법률센터(Asian Pacific American Legal Resoure Center) 관계자들을 초청해 DC 정부의 언어 서비스 프로그램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나디아 변호사는 “한인 세탁인들이 언어 서비스를 법률로 보장 받아야 하나 숫자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한글 시험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한인들이 정부에 정식으로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다면 많은 예산을 들여 번역 작업을 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앤소니 윌리엄스 시장 시절 제정된 ‘DC언어 서비스법’은 정부가 소수 민족의 언어 서비스 필요성을 평가한 뒤 해당 기관이 접촉하는 인구가 전체의 3%에 이르거나 500명 이상이 될 때 예산을 책정하게 된다.
상반기 재무보고는 총수입 $3.6127.28 지출 $28.887.17 잔액 $7.240.11 로 보고되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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