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농구 8강 플레이오프 명승부 퍼레이드로 막올려
전승 탑시드 S&B, PO 막차 탄 KNS에 행운의 역전승
우승후보 시선·미리내도 각각 Mystree·CH B에 신승
제8회 한국일보-옴니스포츠컵 추계 직장인농구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상위시드 4팀이 모두 하위시드팀을 누르고 4강에 올랐다. 결과는 예상대로 나왔지만 내용에선 하나같이 예상을 뒤엎는 박진감 넘치는 예측불허의 대 접전들이었다.
지난 13일 LA 한인타운내 Salvation Army Center에서 벌어진 8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0전 전승의 퍼펙트행진으로 탑시드를 따낸 S&B는 8번시드 KNS전기를 상대로 ‘용궁 다녀오는’ 경험을 한 끝에 종료 2초전 터진 센터 레온 핑키의 탭인 결승골로 2점차 신승을 거두는 등 매 경기마다 누가 우승후보고, 누가 하위시드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만큼 박빙의 대 접전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경기장을 찾은 400여명의 관계자들과 팬들을 열광시켰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정규리그서 3승(7패)에 그쳤던 KNS전기의 분전이었다. 퍼펙트우승을 꿈꾸는 ‘Fab 5’ 군단 S&B를 맞아 KNS전기는 전반 초반 리드를 잡은 뒤 후반 종료 약 1분전까지 근소한 차나마 계속 리드를 지켜 대 파란을 일으키는 듯 했다. 선수단이 주전 5명만으로 짜여진 S&B는 KNS의 투지에 말려 계속 끌려가다 후반 1분여를 남기고 끝내 동점에 성공한 뒤 종료 2초전 마지막 공격에서 센터 핑키가 리바운드를 탭슛으로 연결, 68-6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주며 예상보다 훨씬 힘들고 4강티켓을 따낸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KNS전기는 놀라운 투지로 대 이변을 눈앞에 뒀다가 막판 뒷심부족으로 무릎을 꿇어 분루를 삼켰다.
4번시드 미리내와 5번시드 CH Oncology B팀의 경기도 경기내내 리드를 주고받는 불꽃튀는 대 접전의 연속이었고 결과도 드라마처럼 막을 내렸다.
미리내는 59-59로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나선 마지막 공격에서 특급용병 브랜던 조던이 종료버저와 동시에 극적인 결승 3점포를 꽂아넣어 62-5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2번시드 시선화장품과 7번시드 Mystree의 경기 역시 하위시드팀 Mystree의 눈부신 분전을 우승후보 시선화장품이 막판에 뒤집은 명승부였다.
Mystree는 열세라는 예상을 뒤엎고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중반이후 계속 리드를 지켜나갔지만 종료 1분을 남기고,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54-46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다만 3번시드 자이온 엔터테인먼트는 6번시드인 CH Oncology A팀을 70-55로 비교적 무난히 물러치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4강 대진표는 탑시드의 S&B와 4번시드 미리내, 2번시드 시선화장품 대 3번시드 자이온 엔터테인먼트의 대결로 짜여졌다. 4강전과 결승전은 오는 20일 펼쳐진다.
자이온의 제이슨 임이 CH A팀과의 8강전에서 골밑을 돌파해 슛을 하고 있다.
Mystree의 랄프 스미스가 시선과의 경기에서 원핸드 점프슛을 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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