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평통 차종환(가운데) 회장 등 전직회장들이 20일 긴급 모임을 갖고 OC평통 분리에 대한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왼쪽부터 이청광 전회장, 김광남 전회장, 차 회장, 이영송 전회장. <이은호 기자>
OC분회장 등 20여명 지역 숙원 반드시 관철
김재수 총영사의 ‘OC평통 분리안’ 제출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특히 LA와 OC지역 평통 관계자들은 20일 각각 긴급모임을 갖고 LA지역의 평통위원들은 ‘OC평통 분리안’에 대해 반대, OC지역 위원들은 찬성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나서 결국 ‘OC평통 분리안’을 둘러싸고 양 지역 위원들간 대결국면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4명의 LA평통 전직 회장들은 이날 긴급모임을 갖고 “최근 김재수 총영사의 ‘OC평통 분리안’ 의견 제출은 사전 여론수렴 없이 제출된 것”이라며 제출된 분리안의 철회를 요구하고 평통분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광남 전 회장을 비롯 차종환 현 회장, 이영송, 이청광씨 등 전직 평통회장들은 ▲OC평통 분리는 자칫 동포사회와 분열을 초래할 있고 ▲OC평통 분회는 우선 ‘지회’ 승격 후 차후에 독립 지역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총영사관의 OC평통 분리안 제출의 즉각 철회와 분리추진을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청광 전 회장은 “충분한 여론수렴 없는 분리 추진은 분열과 갈등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우선 김 총영사가 평통 사무처에 제출한 분리안을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전직 회장단 긴급모임 직후 열린 LA평통 임원진들은 회장단의 결의사항을 추인하고 오는 23일까지 LA평통 위원 147명으로부터 찬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같은 시간 정재준 한인회장, 이정환 OC평통 분회장 등 20여명도 모임을 갖고 “‘OC평통 분리안’은 그동안 충분한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OC평통 분리는 OC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으로 OC 한인사회의 위상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를 관철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일부 관계자들이 개인의 이해관계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OC평통 분리 추진은 결코 갑자기 나온 사안이 아니며 지난 2개월 동안 차종환 회장 등 관계자들과 충분한 협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재준 OC 한인회장은 “일부 사실이 왜곡된 것이 안타깝다”며 “충분한 의견수렴과 언론보도, 총영사의 설명이 있었다”며 “OC 한인사회의 위상과 권익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민주평통 사무처는 3월 초까지 LA평통의 분리에 대한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김상목·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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