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한 미국인에 대한 고용보호 요구가 커져감에 따라 미국 내 정보기술(IT) 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기술직 노동자들이 미운 오리새끼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IT 업체들은 전문직 취업비자(H-1B)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6만5,00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 전체 고용인의 60%를 외국인으로 채우고 있지만, 침체가 깊어짐에 따라 외국인 인력 채용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인텔 등 IT 업체들로 구성된 ‘컴피트 아메리카’는 지금까지 미국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엔지니어 등 숙련된 기술직 노동자가 부족하다며 외국인 고용 규모를 늘려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들은 미국 IT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 수를 늘려야 하며 노동 수요에 관계없이 6만5,000명으로 H-1B 발급 수를 제한하는 것은 시장원리에 부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20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쏟아진 가운데 지난 1월 실업률은 16년만의 최대치인 7.6%를 기록했고 미 전역의 기업들은 총 60만명 규모의 인력감축을 계획중이다.
연방상원은 이미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업체들에 6개월간 미국인 고용자를 해고한 뒤 외국인을 채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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