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 경찰서는 의사라고 속여 여성들에게 접근해 억대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김모(5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 인터넷 재혼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A(44·여)씨에게 결혼하자고 접근해 신용카드를 빌린 뒤 모두 47차례에 걸쳐 1억4,000여만원을 결재해 가로채는 등 최근까지 A씨 등 2명으로부터 모두 1억6,500여만원의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A씨 등이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하자 흉기로 위협,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독일에서 온 의사이고 국내에 병원을 신축하려는데 상속받은 1,000억대 재산이 국세청 조사 중이라 묶여 있다”고 A씨 등을 속여 왔으며 의사 신분증과 독일 대사관 명의의 국적확인조회 고지서 등을 위조해 보여주며 A씨 등을 믿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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