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법원, 작년 검색대서 압수 무기 20만개
LA카운티 법원에서 압수된 각종 흉기들. 지난해 무려 20만개가 법원 검색대에 걸려 압수조치됐다.
지난해 LA카운티 법원에서 압수된 흉기는 20만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LA카운티 내 48개 법원 검색대에서 총 24만5,868정의 무기가 압수돼 2년 전인 2006년의 19만9,015정보다 20% 이상 늘어났다고 LA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지난해 1~10월 48개 법원에서 총 2,100만번의 검색이 실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번 검색에 한번 꼴로 반입금지 흉기가 적발된 셈이다.
압수된 흉기 중 칼이 5만3,302개로 가장 많았고 가위가 2만4,783개, 면도기는 2만1,014개, 수갑은 8,202개를 각각 기록했다.
또 전기충격을 가해 상대를 기절시키는 전기총도 114정이 적발됐다.
이밖에 압수된 흉기 가운데는 손에 쥘 수 있는 각종 연장들과 펀치를 가할 때 주먹에 착용하는 장비 및 지팡이 모양의 칼 등도 포함됐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흉기와 권총도 적발됐다.
앨란 파라치니 LA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대변인은 “법원의 무기검색 기능은 법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는 생과 사를 결정짓는 일”이라며 “검색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적발된 총기류의 대부분은 변호사들의 서류가방에서 발견됐지만 롱비치 법원에서는 남편을 면회하려던 한 여성의 기저귀 가방에서 총기가 나오기도 했다.
파라치니 대변인은 “변호사에게서 발견된 총이라 하더라도 총은 총일 뿐”이라며 “총이 일단 법정으로 반입되면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으로 사용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LA카운티 법원은 지난 1995년 LA 다운타운 민사법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이후 법원 입구에 검색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당시 우드랜드힐스에 거주했던 한 외과의사는 이혼절차를 밟던 부인에게 앙심을 품고 법원에서 38구경 권총으로 부인을 살해했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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