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여덟 쌍둥이를 둘러싼 이야기가 한편의 멜로드라마를 연상시키듯 갖가지 일화를 낳고 있다.
최신 일화는 여덟 쌍둥이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DNA검사를 통해 친자 여부를 확인하자고 요구한 것이다.
여덟 쌍둥이를 낳은 나디아 슐먼(33)의 옛 남자친구는 23일 미국 ABC방송의 프로그램에 출연, 10년 전 슐먼과 교제할 때 그녀에게 정액을 기증했다면서 자신이 여덟 쌍둥이의 아버지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데니스 보도엥은 이날 인터뷰에서 슐먼과 1997년부터 3년간 깊게 교제했으며 그녀가 정액을 달라고 했을 때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당시 나는 나디아를 아주 좋아했고 우리는 사랑에 빠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슐먼은 그동안 여덟 쌍둥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았고, 보도엥이 아버지일 수 있다는 ABC 방송을 부인했다.
직업도 없이 어머니의 집에서 사는 슐먼은 이미 여섯 자녀를 둔 싱글맘임에도 여덟 쌍둥이를 출산해 무책임하게 많은 아이를 낳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슐먼의 어머니가 소유한 집도 2만3천달러의 대출금 연체로 인해 곧 경매에 넘어갈 상황에 놓여 있다.
이미 결혼해 두 자녀를 둔 보도엥은 이번 인터뷰에서 DNA검사 결과 자신이 친부로 확인된다면 여덟 쌍둥이의 양육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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