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23일 자체 홈페이지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방한기간 이화여대에서 여성의 권리 강화를 호소한 강연 문답 내용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백악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 조 바이든 부통령 이외의 행정부 인사들의 소식을 자체 홈페이지에 소개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백악관 홈페이지는 클린턴 장관이 강연에서 여성의 권리를 위해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한다고 한 발언을 제목으로 뽑고 그가 해맑게 웃는 이대생들을 배경으로 이배용 이대총장, 윤후정 이대 이사장, 캐서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실었다.
백악관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클린턴 장관의 취임후 첫 아시아 순방을 국무부 홈페이지 블로그에 간단히 정리하며 게재한 사진을 가져다 쓰면서 힐 차관보가 올린 사진은 훌륭하다고 평했다.
또 백악관은 이례적으로 힐 차관보의 국무부 홈페이지 블로그에 링크를 걸어놨다.
힐 차관보는 이 글에서 두 딸을 가진 아버지이자 전직 주한 미대사 입장에서 이화여대에서 열린 타운홀식 강연에서 각별한 즐거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수 천명의 이대생들이 겨울방학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나와서 클린턴 장관에게 장관직과 가정의 문제를 어떻게 균형있게 다뤄나가는지 물었다면서 한국의 미래 여성지도자들은 모든 분야에 걸친 클린턴 장관의 조언에 대해 분명히 감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일주일간에 걸친 일본, 인도네시아, 한국, 중국 순방이 힘든 여정이기는 하지만, 아시아에서 지켜본 엄청난 에너지와 자극에 감화돼 워싱턴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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