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정부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교육예산 지원 등 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예산조정안이 확정되면서 주내 공교육이 크게 위축될 위기에 처했다.
2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 통과로 주내 공립학교와 커뮤니티 칼리지 지원 규모가 올 회계연도에 74억달러, 내년에는 32억달러가 각각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각 교육구들은 교사들을 감원하고 학급 당 학생 수를 늘리며 음악, 스포츠 등과 같은 비필수 과목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주내 최대 교육구인 LA 통합교육구의 경우 향후 18개월간 무려 8억달러의 예산을 줄여야 하는데 이에 따라 교사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카운티의 소규모 교육구인 새들백밸리 통합교육구의 경우 다음 학년도에 1,300만달러의 지출을 줄여야 함에 따라 내년에는 예술 프로그램과 스포츠팀, 학교 도서관 사서 등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캘리포니아 교사협회에 따르면 주 전체적으로 교육구들이 이미 감원 통지를 보낸 교사들의 수가 1만2,000명을 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조만간 실제로 해고될 전망이다.
한편 연방 경기부양 자금이 캘리포니아주 교육예산에도 수십억달러가 지원될 예정이지만 그것으로 삭감된 주 정부의 지원액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교육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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