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100일 만에 점차 늘어
LA가 전체 30%이상 차지
한국인 비자면제 프로그램이 시행 100일만에 무비자 여행객수 2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난해 11월17일부터 지난 2월12일까지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한인 여행객은 총 1만3,673명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무비자 여행객에 대한 통계 집계를 하지 않고 있으나 대략 5,000 ~6,000명 선으로 추산하고 있어 양대 국적 항공사를 통해 미국을 찾은 한인 여행객이 조만간 2만여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LA를 통해 입국한 무비자 여행객이 4,482명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으며 하와이가 2,308명(16.8%), 뉴욕이 2,304명(16.8%), 애틀랜타가 1,091명(7.9%)으로 뒤를 이었다.
LA 지역 무비자 입국 여행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월 중순 기준으로 주중 LA지역 무비자 입국객은 평균 70여명, 주말은 150여명 선으로 지난해에 비해 평균 20여명가량 늘어났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LA를 찾은 무비자 여행객은 지난 11월에는 307명, 지난 12월에는 1,185명을 기록해 285%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1월에도 이어져 1,993명의 무비자 여행객이 LA를 찾아 16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은 당초 예상보다 무비자 입국자 수가 적은 편인지만 환율 급등으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입국자 수가 늘고 있어 상황이 호전되면 더 많은 무비자 입국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항공 LA 여객지점 문용주 지점장은 “최근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르는 등 어려움이 많지만 무비자 입국 승객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히고 “신기종 도입,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준비로 상황이 좋아졌을 때 무비자 프로그램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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