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합법체류 외국인들에게 군 복무를 통해 시민권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국방부의 시범 프로그램(본보 2월16일자 A1면 보도)이 이번 주부터 운영에 들어가면서 지난 23일부터 이 프로그램을 통한 모병이 시작됐다.
24일 국방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MAVNI(Military Accessions Vital to the National Interest)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의사·간호사 등 의무직과 ▲외국어 특기자 등 두 분야에서 모병을 실시하며 특히 ‘한국어’ 특기자도 모병 대상에 포함됐다. 외국어 특기자의 경우 우선 뉴욕 지역에서 모병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했다.
-신청 자격은
▲미국내에서 2년 이상 합법 체류중인 유학생 및 교환학생(F, J, M), 임시 취업(H), 투자(E), 종교(R) 등 모든 비이민 비자 소지자로 이 기간 중 90일 이상 해외 체류 기록이 없어야 한다.
-선발 인원과 기간은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1년간 1,000명을 선발한다. 1년 이내에 1,000명 정원이 모두 선발되면 그 시점에서 프로그램이 종료된다.
-선발 절차는
▲신청자가 선발되려면 미군 영어 자격시험(AFQT)을 통과해야 한다. 합격점은 50점 이상으로 이는 일반 군 지원자 선발 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다. 외국어 특기자의 경우 해당 외국어에 대한 시험도 실시된다.
-복무 기한은
▲의무직의 경우 현역은 3년, 예비역은 6년간 의무 복무해야 하며, 외국어 특기직은 4년간 현역 복무를 해야 한다.
-시민권은 언제 딸 수 있나
▲선발되면 입대 즉시 영주권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으며, 통상 6개월 내 시민권 취득 절차가 완료된다. 단 5년 이내에 군 복무를 중단하면 시민권이 취소된다. 따라서 시민권을 유지하려면 3년 또는 4년의 의무 복무기한 후에도 1~2년은 더 복무해야 한다.
-군에서 비자를 스폰서 받아 입대할 수도 있는가
▲아니다. 현재 해외에 있는 외국인은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없다. 이미 미국 내에서 2년 이상 체류하고 있는 합법 신분 외국인만 가능하다.
-불법체류자도 신청 가능한가
▲아니다. 반드시 합법 신분이어야 한다.
육군 웹사이트 www.goarmy. com/info/mavni 또는 www. goarmy.com/info/mavni/healthcare 참조.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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