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가 웹브라우저 `사파리 4’ 베타버전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 웹브라우저 점유 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25일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4일 `사파리 4’ 베타버전(소프트웨어 등의 출시전 일반인에게 테스트용으로 배포하는 판)을 공개했다.
애플이 지난해 사파리를 출시했을 때 시장 전문가들은 단순 `실험용’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에 출시된 사파리는 웹브라우저 시장의 `혼전’ 양상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이 출시한 `사파리 4’는 사파리 3에 비해 컴퓨터 스크립터 언어를 의미하는 `자바 스크립트’ 운용 속도가 훨씬 빨라진 장점을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자바 스크립트의 속도와 신뢰성에 관한 문제는 구글이나 모질라 등 여타 경쟁업체들도 크게 선전해온 과제로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중대 변수로 꼽힌다.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익스플로러’는 시장 점유율이 현재 67.6% 가량으로 지난해 74% 수준에서 크게 낮아졌다.
반면 모질라의 오픈소스 웹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는 시장 점유율이 18% 대에서 21.5%로 높아졌고 애플의 사파리는 6% 대에서 8.3%로 상승했다.
지난해 구글이 내놓은 브라우저인 크롬은 점유율이 0.7%에서 1.1% 이상으로 상승하는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사들이 크게 약진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사파리 4의 경우 `아이팟’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사용하기에 매우 편리하도록 `원터치’ 기능으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신생업체인 애플과 구글 등이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내세워 거센 도전에 나서고 있어 점유율 전쟁이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웹브라우저 시장이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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