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소재 투자회사
업주 횡령·잠적 주장
남가주의 한 한인 운영 투자회사에 돈을 맡겼던 한인 투자자들이 회사 운영주가 거액의 투자금을 횡령해 잠적했다고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이 회사 운영주가 한인 수십명으로부터 1,000만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끌어들였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한인사회 내 또 한 차례 거액 투자사기 사건 재현이 우려되고 있다.
한인 투자자 R씨와 C씨 등은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의 한인 투자회사 P사에 30만달러씩을 투자했으나 최근 들어 수익금을 받지 못했으며 지난 18일부터 회사측 및 운영주와 전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P사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진 황모씨와 여자친구 이모씨는 지난 2004년 어바인에 P사를 설립한 뒤 10만달러 투자시 월 2,000달러 정도의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모아왔다.
투자자 R씨는 “지난 2006년부터 총 30만달러를 투자하고 월 수익금을 받아왔으나 지난해 10월부터 일체의 수익금이 끊겨 알아보니 P사는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면허 취소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며 “부사장 김씨도 ‘자신도 사기를 당했다. 지금까지 투자는 다 거짓’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지나친 고수익을 보장해 처음에는 의심을 했었으나 계속 수익금을 지급해 결국 30만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렇게 됐다”며 “투자자들의 상당수가 다른 투자자를 소개하는 브로커 역할도 해 피해를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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