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행경향과 샤핑 가이드

Manolo Blahnik
난감 슈즈다. 일단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페미닌하다든가 예쁘다든가 하는 것과는 확실히 거리가 멀다. 로마시대 검투사들이 신었던 슈즈를 차용한 것이니 오죽하겠는가. 아무래도 올 봄 ‘보이프렌드’를 테마로 한 남성적인 옷들이 유행의 한복판에 있다보니 슈즈도 그에 맞춰 페미닌한 것보다는 이렇게 중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디자인들이 강세다. 그러나 다른 건 몰라도 ‘슈즈는 역시 펌프스나 샌들’이라며 클래식을 고집하는 이들이라 할지라도 올 봄 이 글래디에이터 슈즈를 비껴 갈 수는 없을 듯 싶다. 왜냐면 유행에 조금만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분명 올 봄 보이프렌드 진이랄지, 하렘 팬츠 한 벌쯤 구입하지 않은 이들이 없을테니 말이다. 이 보이프렌드 진이나 하렘 팬츠엔 아무리 심플한 펌프스나 샌들을 신어도 영 어색해 보인다. 스니커즈를 신자니 그 역시도 무언가 2%쯤 모자라 보인다. 이쯤 이르면 어쩔 수 없이 ‘그럼 나도 한번’하면서 백화점 슈즈 코너에서 글래디에이터를 들었다 놨다 할 수밖에 없어질 테니 말이다. 분명 제대로 소화하기 쉽지 않은 글래디에이터 슈즈 유행경향과 샤핑법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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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왈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성민희 수필 평론, 소설가
양홍주 한국일보 논설위원
정숙희 논설위원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민병권 서울경제 논설위원
민경훈 논설위원
김창영 서울경제 실리콘밸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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