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통신(노 려 통신원)
웨스트체스터 라이(Rye)에 위치해 있는 플래이랜드(PLayland)는 아이들을 키우는 웨스트체스터 주민들이라면 매년 여름 연례행사처럼 가는 곳이다. 그러나 워낙 조용한 주택가로서 유명한 이 곳에 이런 어뮤즈먼트 파크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한국사람들이 꾀있다.
한국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집집마다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 손님들로 바빠진다. 플래이랜드는 이미 맨하튼 등 유명한 관광지를 다 섭렵한 손님들, 특히 어린 아이들과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하루를 즐길만 한 곳이다. 롱아일랜드 사운드(Long Island Sound)라 불려지는 라이 바닷가에 지어진 플래이랜드 바로 옆에는 또한 라이 비치가 있다. 라이 비치는 7,900피트의 해변을 따라 해수욕을 할 수 있는 비치가 두개가 된다. 따라서 한곳에서 낮에는 무더운 햇빛 아래 선탠을 즐기며 해수욕을 하고, 어슬어슬 저녁이 되면 보드워크를 따라 플래이랜드로 슬슬 걸어 갈 수가 있다. 라이 비치와 플래이랜드를 이어주는 이 보드워크는 한창 성수기에도 비교적 한가하여 모처럼의 휴일에 피곤한 심신을 쉬기에 알맞다.
롤러코스터 등 거의 80개가 되는 라이드 및 놀이기구와 미니 골프, 게임 룸 등이 있는 플래이랜드에는 또한 아이스 링크가 있어, 겨울이면 스케이트를 할 수 있다. 웨체스터 중 고등학생들의 아이스하키 경기는 주로 이곳에서 열린다. 1927년도에 프랑스와 뉴질랜드에 어뮤즈먼트 공원, 아트 엑스포장등을 설계했던 프랭크 다알링 씨에 의해 건설된 플래이랜드는 아무래도 여름이 제철이다. 6월 말 부터 시작하여 9월 노동절 까지 연일 온 가족이 즐길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 7월 21일 부터는 배틀 어브더 밴드(Battle of the band)의 라이브 컨서트가 플래이랜드 내 뮤직타워 컨서트 홀에서 열리며, 매일 4시와 6시에 ‘월랜다스(Wallendas) 공연이 있다. 매 수요일과 금요일 밤 9시 15분에는 바닷가에서 불꽃놀이를 한다.
7월도 하반기로 들어설 무렵, 멀리 롱아일랜드가 보이는 시원한 바다 풍경과 어울어진 플래이랜드에 도착하는 순간, 롤러코스터가 돌아가는 소리 속에 간간히 섞이는 함성을 들으며 지난 몇 주간 전혀 느낄 수 없었던 한 여름의 분위기가 전해져왔다. 아이들이 어릴 때 남편이 물총쏘기로 동물인형을 타주던 워터건(Water Gun) 스탠드가 그 때 그자리에 있고, 줄을 서서 사 먹던 솜사탕이며 아이스크림 판매대를 보니 옛 추억이 되살아났다. 무엇보다도? 이민 초 모든 것이 낯 설던 때에 그렇게나 이국적으로 보이던 아르데코(Art Deco) 스타일의 건물들을 보면서 감상에 젖기까지 했다.
웨스트체스터서부터 멀리 뉴저지 남쪽 6 플랙까지 가지 않고, 그리고 요란하고 정신없이 헤메지 않아도 되는 페밀리 스타일의 품위있는 플래이랜드에서 이 여름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어볼 수 있을 것 같다.
화요일, 목요일: 12:00 - 10:00 pm
수요일, 금요일: 12:00 - 11:00 pm, 토요일은 밤 12시까지, 일요일은 밤 10시 30분까지. 매주 월요 일엔 문을 닫는다.www.RyePlayland.org
하늘로 솟은 라이드가 내려올 때마다 함성 소리가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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