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호이어-AT&T ‘관계 재고’
나이키-EA 스포츠는 계속 지원
국제적인 컨설팅사인 액센추어가 13일 타이거 우즈의 메이저 후원사 가운데 처음으로 우즈와 결별을 선언한 가운데 우즈의 다른 후원사들도 액센추어가 밟은 길을 따라갈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위스의 유명 시계업체인 ‘태그 호이어(Tag Heuer)’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앞으로 수 주동안 골퍼 타이거 우즈와의 관계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이날 오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선 “우즈가 그 분야에선 세계 최고”라면서 “회사가 계속 우즈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불과 수시간 뒤엔 우즈와 거리를 두겠다는 확연히 달라진 입장을 성명서를 통해 발표, 주목을 끌었다.
이밖에 면도기 업체인 질레트는 이미 우즈 출연광고를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고 우즈의 골프백에 회사로고가 박혀있는 AT&T사는 “현재 우리는 그(우즈)와의 관계를 평가중에 있다”고 밝혀 결별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게토레이드사는 이미 우즈를 모델로 한 스포츠 음료 생산 중단을 발표했으나 그것은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게 오래전에 결정된 사항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우즈가 데뷔할 때부터 그의 가장 큰 스폰서로 함께 해 온 나이키사는 아직도 우즈의 편에 서 있다. 나이키는 “타이거 우즈는 10년이상 나이키의 일부였다. 그는 세계 최고의 골퍼이자 최고 스포츠인 중 한 명”이라면서 “그가 돌아올 날을 기다릴 것”이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또 PGA투어 비디오게임 생산업체인 EA 스포츠도 “우즈 관계 비즈니스 플랜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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