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골프기자협회 선정
▶ 남자는 13년 만에 10번째로 우즈…양용은 3위
미 골프기자협회(GWAA)가 ‘올해의 최우수 여자선수’상 투표에서 신지애(21)의 손을 들어줬다.
매년 최우수 남자선수, 최우수 여자선수, 최우수 시니어선수를 선정하는 GWAA는 올해 LPGA투어 신인왕과 상금왕을 휩쓴 신지애를 ‘올해의 여자선수’로 17일 발표했다. LPGA투어 시스템으로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신지애를 역대 최소 1점차(160-159)로 간신히 따돌리고 4연패에 성공했지만 기자들의 의견은 달랐다. 평균타수에서도 오초아가 신지애를 2위로 밀어냈지만 시즌 상금에서는 신지애가 약 30만달러 차로 1위에 오른 반면 오초아는 4위에 그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105명(52%)이 신지애에 표를 던졌고, 오초아는 85표(42%)로 2위에 그쳤다. 3위는 크리스티 커(11표·6%).
아무리 스캔들이 커도 최고 남자골퍼는 역시 타이거 우즈(미국). 지난 11월27일 교통사고 이후 복잡한 사생활이 들통 나 만신창이가 되고 있지만 실력은 여전히 최고로 인정받아 전날 AP 선정 ‘이번 데케이드의 선수’로 뽑힌데 이어 GWAA 투표에서도 84%(168표)란 압도적인 득표율로 통산 10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됐다.
이번 투표는 우즈가 교통사고를 내기 사흘 전에 시작됐고 절반 이상의 표가 그 후에 접수됐지만 투표 결과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즈에 이어서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20표로 2위에 올랐고, PGA 챔피언십에서 아시아 남자 최초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따낸 양용은(37)이 13표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최고 시니어 골퍼로는 로렌 로버츠(미국)가 선정됐다.
한편 신지애는 내년 4월 조지아주 어거스타에서 우즈, 로버츠와 함께 이 상을 받게 된다. 물론 우즈가 이 시상식에 나타난다는 보장은 없다.
<이규태 기자>
기자들의 눈에는 신지애가 ‘넘버 1’이다. <연합>
양용은(앞)은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아시안 남자 최초로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오른 올해 최고 사건의 주인공으로 ‘올해의 선수’ 투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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