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18일부터 크리스마스 휴가를 위한 대이동을 시작한 가운데 경기침체로 인해 연말 휴가시즌에 많이 하던 여행을 취소하거나 대폭 줄이는 사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지난 11-13일 1천25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 이상이 연말 연휴기간에 집에서부터 100마일 이상의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행을 계획했던 미국인중 3분의 1은 경기침체로 인해 여행을 포기했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23%만 예정대로 여행에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의 3분의 1은 여행경비를 대폭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와이스는 미국인들은 예전에 비해 여행을 줄이고 있고, 항공여행 보다는 직접 승용차를 운전하며 이동하는 여행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행경기는 다른 분야에 비해 반등이 늦게 시작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교통량 조사업체인 인릭스(Inrix)의 조사결과, 2007-2008년 사이에 도로 혼잡도가 30% 감소했다. 다만 올해 중반부터 혼잡도가 약간 상승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전체적으로는 작년에 비해 혼잡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형항공사들 단체인 항공운송협회(ATA)도 17일부터 향후 3주간 계속되는 연휴 시즌의 항공 이용객이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행객의 감소에 따라 고속도로 및 주요 공항의 정체나 지연운항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졌다. 특히 공항의 항공기 운항 지연은 올해들어 급격히 감소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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