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기침체의 여파로 연말에 발송되는 크리스마스 카드와 편지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 우정공사(USPS)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연하장을 가장 많이 보내는 시기인 12월1일부터 13일까지 발송된 1급카드와 편지 등이 작년에 비해 11% 감소했다.
USPS는 지난 11월말 추수감사절부터 오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한달여간 카드, 편지, 소포 등 모두 160억6천만종의 우편물을 배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작년의 190억종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국제적인 카드회사인 홀마크의 경우 최근 몇년동안 연간 19억-20억장의 크리스마스 카드가 발송됐지만 올해는 18억장 정도 발송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홀마크사의 다이더 마이즈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발송되는 전자카드의 양도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교외에 거주하는 웹 디자이더인 새러 톰킨은 올해는 카드를 한장도 보내지 않았다면서 계산을 해봐라. 카드 50장을 보낸다고 가정하면, 카드값에 우표값 40센트를 곱하면 이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올해는 이를 부담할 여력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많이 줄기는 했지만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 발송은 연말연시에 오랜기간 유지돼온 전통중 하나.
올해는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생한 만큼 웃음을 자아내거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카드가 많은게 특징. 특히 음악을 담거나 향수를 자아낼 수 있는 장면이 담긴 카드가 잘 팔리고 있다.
또 꾸러미로 사지 않고 낱개로 카드를 구입하는 알뜰형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시카고의 한 카드가게 주인은 과거에는 보통 150장 이상씩 사던 고객들이 올해는 75-100장 정도로 양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홀마크와 USPS는 고객들이 온라인 상에서 디자인한 카드를 발송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8일 전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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