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히 6언더파 66타…공동 10, 15위로 상승
▶ 미켈슨은 클럽문제로 부정행위 논란 휩싸여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2R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이틀째 경기에서 찰리 위와 최경주가 나란히 6타씩을 줄이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2위인 필 미켈슨도 5타를 줄이며 공동 10위로 탑10에 진입했으나 난데없이 ‘부정행위’ 논란에 휘말려 곤혹스런 입장이 됐다.
29일 샌디에고 토리파인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전날보다 상대적으로 쉬운 노스코스)파72, 6,874야드)에서 경기한 찰리 위와 최경주는 모두 ‘버디쇼’를 펼치며 6타씩을 줄여 찰리 위는 공동 10위로 47계단, 최경주는 공동 15위로 67계단을 수직 상승했다. 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된 찰리 위는 공동선두인 D. A. 포인츠-류지 이마다(이상 133타)에 4타차로 따라붙었고 6언더파 138타의 최경주도 선두에 5타차로 추격 사정권내에 진입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찰리 위는 첫 홀 보기로 무겁게 출발했으나 15, 18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전반을 마친 뒤 후반들어 첫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쓸어 담는 뜨거운 스퍼트로 단숨에 탑10으로 도약했다. 반면 최경주는 첫 홀인 파5 1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고 2, 4번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4홀에서 4타를 줄이는 뜨거운 출발 이후 6번홀 보기를 빼고 14번홀까지 파를 잡으며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다 막판 15, 16, 18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역시 선두 추격의 희망을 되살렸다.
한편 올해 첫 투어대회에 나선 세계 2위 필 미켈슨은 역시 노스코스에서 버디 6,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며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찰리 위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베테랑 스캇 매캐런이 미켈슨이 ‘핑-아이 2(Ping Eye 2)’ 웨지를 사용하는 것이 ‘부정행위(cheating)’라고 강하게 비난하게 나섬에 따라 난처한 입장이 됐다. 20년전에 만들어진 핑-아이 2 웨지는 스퀘어 그루브를 갖고 있어 아이언에 V형 그루브만 허용하도록 개정된 USGA(미 골프협회) 규정에 의해 원칙적으로 올해부터 PGA투어 대회에서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핑이 지난 1990년 USGA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나온 합의에 의해 1990년 4월1일 이전에 제작된 핑-아이 2의 경우는 새 규정에 관계없이 사용이 허가되는데 미켈슨은 바로 이 예외규정을 이용해 이 클럽을 사용했고 그 외에 3명이 이번 대회에서 이 클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켈슨은 맥캐런의 비난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하지 않은 대신 이런 예외규정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규칙 개정을 단행한 USGA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김동우 기자>
필 미켈슨이 14번홀에서 버디펏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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