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GC 액센추어서 고국 동료 케이시 꺾고 미국 땅 첫 우승
잉글랜드 골퍼 이안 폴터(34)가 마침내 미국 대회 무관의 한을 풀었다.
폴터는 21일 영국 선수들간의 대결로 벌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36홀)에서 폴 케이시를 4홀차로 가볍게 꺾고 140만달러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폴터는 이날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대회 챔피언에 오르며 세계 랭킹도 11위에서 5위로 점프하게 됐다.
폴터는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8승을 거둔 실력파지만 미국 본토에서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상 지나치게(?) 화려한 의상으로 눈길을 끄는 폴터는 18번째홀까지 2홀차로 앞서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고 19번째홀(파4)과 20번째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완승을 예감했다.
케이시는 27번째홀과 28번째홀(이상 파4)을 따내며 2홀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폴터는 33번째홀(파4)와 34번째홀(파3)에서 각각 버디와 파를 잡아 2홀을 남기고 4홀차로 앞서 승부를 갈랐다.
케이시는 전날 카밀로 비제이가스(콜롬비아)가 3피트 결승펏을 놓쳐준 덕분에 기사회생한 뒤에도 서든데스 연장 22번째 홀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날 아침 속개된 연장전 24번째 홀에서야 천신만고 끝에 결승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작년에는 제프 오길비, 올해는 폴터에 막혀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비제이가스는 3, 4위전에서 서지오 가르시아를 5홀차로 완파했다.
<이규태 기자>
이안 폴터가 미국 땅에서 우승컵을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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