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LPGA투어 시즌은 ‘재패니스 역전 드라마’로 시작됐다. 한국은 김송희의 공동 6위가 최고였고 일본의 ‘아이짱’ 아이 미야자토가 시즌 첫 왕관을 썼다.
21일 태국의 촌부리 사이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469야드)에서 벌어진 혼다 PTT LPGA 타일랜드 파이널 4라운드에서 ‘LPGA 코리아’는 김송희가 단독선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5타 뒤진 2위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보기 3개에 더블보기까지 범한 결과 오히려 1타를 까먹고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5타차 단독선두였던 페테르센은 안전하게 나가며 2타만 줄였다가 땅을 쳤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친 미야자토에 덜미를 잡히고 만 것. LPGA투어에 진출한 지 4년 만인 지난해서야 에비앙 매스터스에서 첫 승을 신고한 미야자토는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에 버디 8개를 쏟아내며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15번홀(파4)에서 페테르센과 타이를 이룬 미야자토는 16번홀(파3)에서 페테르센이 4피트짜리 파펏을 놓치며 첫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2타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페테르센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미 우승컵은 미야자토에게 넘어간 뒤였다.
한편 이번 대회 초반 경기를 주도했던 ‘LPGA 코리아’는 김송희에 이어 양희영이 10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을 뿐 대부분 성적이 기대 이하였다. 첫날 선두였던 허미정은 최나연 등과 함께 공동 13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감했고, 신지애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끌어올린 최종순위가 공동 22위(5언더파 283타)였다. 미셸 위도 이 그룹에 속했고, 박세리는 공동 32위.
세계랭킹 1위이자 작년 대회 우승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공동 18위(6언더파 282타)로 기대에 못 미쳤다.
<이규태 기자>
아이 미야자토가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며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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