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캐디가 ‘보스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나섰다. 우즈가 돌아오면, 코스에서 그를 놀리는 자는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말해 화제다.
1999년부터 우즈의 골프백을 매고 있는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46·사진 오른쪽)는 호주에서 휴가 도중 입을 열었다. 21일 뉴질랜드 언론과 인터뷰에서 “캐디에 대한 임무는 변한 게 없다”며 “우즈에 대한 비열한 언행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이전에도 우즈가 골프를 칠 때 갤러리에서 사진을 찍거나 소리를 내 우즈의 심기를 건드리면 언제든지 팔을 걷고 나서 직접 단속한 캐디로 유명하다. 심지어 그는 어느 팬의 카메라를 빼앗아 골프 코스 연못에 던져버렸던 적도 있을 정도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임무에 대해 “선수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고의 정보를 제공하고 편히 경기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종전과 다를 게 없다”고 했다. 그리고 우즈의 골프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며 “지금은 골프를 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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