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챔프’ 양용은(38)이 PGA투어 진출 이후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양용은은 작년 8월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 전 혼다 클래식에서 먼저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따라서 4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리조트&스파의 챔피언 코스(파70·7,158야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양용은은 첫 타이틀 방어전이 다가오자 부쩍 힘을 내고 있다. 시즌 개막전 SBS챔피언십에서 19위에 올랐던 양용은은 이후 2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탑10에 들지 못했고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2회전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3위에 오르는 상승세를 탔다.
양용은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에서 14위(291.4야드)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장타를 날리고 있지만 무엇보다 플레이가 한결 여유로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파5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무리하게 볼을 그린 위에 올리려고 하지 않고 칩샷으로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잡아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양용은이 파5홀에서 버디 또는 그 이상의 스코어를 낸 것은 62.5%로 PGA투어 선수 중 6위에 해당한다.
양용은은 “피닉스오픈 때는 사실 감기 때문에 고생했는데도 좋은 성적을 냈다”며 이번 타이틀 방어전 선전을 예고했다.
앤소니 김과 찰리 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세계랭킹 4위), 폴 케이시(잉글랜드·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9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10위) 등 영국파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최경주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4일부터 열리는 아시아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 출전한다.
<이규태 기자>
양용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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