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악! 퀸터플보기
▶ 물에 자꾸 빠져 139위 추락
PGA투어 혼다클래식 1R
‘메이저 챔프’ 양용은(38)이 PGA투어 커리어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 시즌 최악의 스코어카드를 적어냈다.
양용은은 4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리조트&스파 챔피언 코스(파70·7,158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에 한 홀에서 무려 5타를 까먹는 퀸터플 보기에 저지르며 9오버파 79타로 부진, 공동 139위로 추락했다.
양용은은 시즌 개막전 SBS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74타를 친 것을 제외하고는 안정된 타수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는 바람에 타이틀을 지키는 것보다 우선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드링크’가 문제였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첫 번째 홀부터 보기를 적어내더니 11번홀(파4)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지만 워터 해저드를 가로질러 그린 위에 볼을 올리려다 두 차례나 물에 빠진 것. 6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양용은은 스리펏까지 나오면서 이 홀에서 무려 5타를 잃었다.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던 양용은은 14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적어내 전반에만 8타를 잃어버렸다.
한편 네이튼 그린과 마이클 코넬(이상 미국)이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카밀로 비제이가스(콜롬비아) 등 3명이 1타차 공동 3위로 그 뒤를 바싹 쫓고 있다. 앤소니 김은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고, 찰리 위는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58위에 그쳤다.
양용은은 하루만에 타이틀방어 가능성이 날아간 셈이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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