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은 컷탈락
찰리 위 공동23위
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양용은이 첫날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10개월여 만에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신 날, 앤소니 김은 대회 최저타 타이기록을 수립하며 공동선두로 솟아올라 타이틀 사냥에 나섰다.
5일 플로리다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 7,158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앤소니 김은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틀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앤소니 김은 이틀연속 66타를 친 카밀로 비제이가스(콜롬비아)와 공동선두가 됐고 이들의 1타 뒤에서 노장 비제이 싱(7언더파 133타)이 3위로 추격하고 있다.
64타는 혼다클래식 통산 최저타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 험난한 코스로 유명한 PGA 내셔널에서 벌어지는 혼다클래식에서 64타 스코어가 나온 것은 지난해까지 단 2번뿐이었으나 이날은 바람이 잠잠해진 탓에 앤소니 김을 비롯, 스티븐 에임스, 폴 케이스, 마이크 위어 등 4명이 64타를 적어냈다. 전날 시속 30마일의 강풍이 몰아쳤던 코스는 이날 다소 바람이 잠잠해졌는데 6일은 다시 20마일대 강풍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앤소니 김은 10, 11번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첫 4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뒤 후반들어 3, 4, 7,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리더보드 맨 윗자리로 올라섰다. 6번홀의 ‘옥에 티’ 보기를 빼면 흠잡을 곳 없는 라운드였다. 함께 출전한 찰리 위도 버디 4,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합계 1언더파 139타로 전날 69위였던 순위를 공동 23위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양용은은 이날 이븐파 70타를 쳤으나 컷 탈락을 면치 못했다. 전날 퀸터플보기까지 범하며 적어낸 9오버파 79타의 핸디캡을 극복하기란 불가능했다. 양용은이 컷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지난해 5월 PGA 투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김동우 기자>
앤소니 김이 18번홀에서 홀아웃한 뒤 미소를 띠며 그린을 떠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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