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챔피언십 2R서 1타차 단독선두
▶ 앤소니 김 공동 36위로 밀려
지난해 만 40세가 된 왕년의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선두자리에 올라섰다.
12일 플로리다 도랄의 TPC 블루몬스터 코스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어니 엘스는 폭풍우가 몰려오기 전에 경기를 마치려고 뛰다시피 라운드를 펼치는 와중에서도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노보기 라운드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틀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친 엘스는 호주의 로버트 앨런비를 1타차로 따돌리고 지난 2008년 혼다클래식 이후 처음으로 미 PGA투어대회 선두로 나섰다. 엘스는 경기 후 “마지막 두 홀에선 클럽하우스로 돌아오려고 뛰다시피 했다”면서 “라운드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날 엘스와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한 앨런비는 이날 단 6개 홀에서만 파를 잡았고 홀인원과 이글 각 1개, 버디 6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등 정신 사납기 짝이 없는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도 5타를 줄여 선두권을 유지했다. 전날 깜짝 선두로 나섰던 칼 슈바르첼(남아공)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빌 하스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한편 앤소니 김과 양용은, 케빈 나 등 한인선수들은 모두 중위권으로 밀렸다. 앤소니 김은 버디 1,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이틀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36위로 떨어졌고 양용은도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는 제자리걸음으로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 전날보다 3계단 떨어진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케빈 나는 보기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았으나 전날 부진(78타)으로 인해 합계 4오버파 148타, 공동 58위로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오랜만에 단독선두로 나선 어니 엘스가 10번홀에서 벙커를 탈출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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