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터스 출전 희망 이어가
트랜지션스챔피언십 2R
이미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는 PGA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최경주가 2라운드까지 순항하며 목표인 매스터스 출전권 확보 가능성을 이어갔다.
최경주는 19일 플로리다 탬파베이의 이니스브룩 리조트코스(파71, 7,34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전날과 똑같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며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이틀합계 4언더파 138타가 된 최경주는 이날 6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솟아오른 파드렉 해링턴(8언더파 134타)에 4타 뒤진 공동 11위를 달리며 주말 경기에서 우승을 노려볼 발판을 마련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첫 두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하는 듯 했으나 곧바로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한데 이어 6번과 8번홀에서도 보기를 보태는 들쭉날쭉 플레이를 하다 9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원점으로 돌아오며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들어서는 11번과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탑10 진입을 엿봤으나 나머지 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끝내 탑10 문턱에서 멈춰서야 했다.
현재 세계 랭킹 75위인 최경주가 4월8일 시작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매스터스에 출전하려면 다음 3주동안 세계랭킹을 50위 내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미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최경주는 여기서 3번째 우승에 성공할 경우 다음 두 주 성적에 관계없이 매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이는 맹위를 떨친 해링턴이 단독선두로 점프한 가운데 짐 퓨릭, 라티프 구슨, 바바 왓슨, 칼 페테르손(이상 135타) 등 4명이 해링턴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늘어섰고 스티브 스트리커, 제프 매거트, 스티브 엘킹턴(이상 136타) 등이 또 1타 뒤진 공동 6위, 데이빗 탐스, 조나단 버드(이상 137타)가 공동 9위로 최경주에 앞서가고 있어 그의 우승도전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 잔 데일리와 데이빗 듀발은 1언더파 141타, 공동 29위로 컷을 통과했다. 전날 12오버파 83타로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던 일본의 신예 료 이시카와는 2라운드 이븐파 71타에도 불구, 중간합계 12오버파 154타로 컷 탈락했다.
한편 찰리 위와 케빈 나는 나란히 공동 41위에 올라 컷을 통과하며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찰리 위는 버디 3,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고 케빈 나는 버디 3,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두 선수는 모두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가 됐다.
<김동우 기자>
우승텃밭에서 매스터스 초청장을 노리는 최경주가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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