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나, 엘스에 2타차 2위…오늘 잔여경기
▶ 공동 17위 최경주 8연속 매스터스 출전권 확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남은 4홀에서 2타를 따라잡아라.
어느덧 PGA투어 7년차 베테랑이 됐지만 아직도 투어 첫 승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케빈 나(26)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남겨준 과제다. 케빈 나는 28일 플로리다 올랜도의 베이힐클럽(파72, 7,38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버디 4,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를 기록, 단독선두 어니 엘스(-11)를 2타차로 쫓는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폭우 때문에 코스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경기를 끝마치지 못한 케빈 나는 29일 오전 7시(LA시간) 속개되는 4라운드에서 대 역전승에 도전한다. 케빈 나는 2005년 FBR오픈과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 투어 최고성적이다.
이날 케빈 나가 2타차로 우승희망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서가던 엘스가 갑자기 흔들린 덕이 컸다. 엘스는 이날 12번홀까지 14언더파로 케빈 나에 5타차로 여유있게 앞서고 있었으나 이날 마지막 두 홀인 13, 14번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로 3타를 까먹는 바람에 케빈 나와 추격 사정권으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하지만 케빈 나는 15번(파4)홀에서 무려 81피트짜리 버디펏을 남긴 가운데 경기가 종료돼 29일 경기가 재개되면 이 홀에서 파를 세이브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3위 라티프 구슨은 17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가운데 8언더파로 엘스에 3타차로 뒤져있어 자력으로 우승을 따낼 가능성은 희박해
한편 최경주(40)는 버디 4개, 보기 3,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17위로 경기를 마쳤다. 아직 모든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해 약간 순위변동이 가능하지만 20위내 입상을 확정됐고 이에 따라 새 랭킹에서 세계랭킹 48위를 지켜 세계랭킹 50위내 선수에게 주는 매스터스 출전권을 얻게 됐다. 지난 2003년부터 매스터스에 출전해온 최경주는 이로써 매스터스 연속출전 기록을 8년째 이어갔다.
<김동우 기자>
케빈 나가 14번홀 그린 옆 러프에서 나무를 바로 옆에 두고 칩샷을 하고 있다. (AP)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친 최경주는 세계랭킹 48위로 매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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