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타차 공동 2위
케빈 나(26)가 또 다시 우승문턱에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29일 플로리다 올랜도의 베이힐클럽(파72, 7,381야드)에서 벌어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잔여경기에서 케빈 나는 한때 선두 어니 엘스에 1타차까지 육박했으나 끝내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2타차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전날 최종 4라운드가 폭우로 인해 중단되면서 2타차로 뒤진 채 이날 잔여경기에 나선 케빈 나는 두 번째 홀인 파5 16번홀에서 투 온 후 투 퍼트로 버디를 건져 10언더파를 기록하며 11언더파의 엘스에 1타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음 파3 17번홀에서 케빈 나는 회심의 18피트 버디퍼팅이 홀컵 바로 옆에 멈춰서는 바람에 공동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곧이어 엘스는 이 홀에서 티샷이 짧아 바로 앞 벙커에 파묻히는 바람에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벙커샷으로 홀컵 6피트 앞으로 탈출한 침착하게 파 펏을 성공시켜 1타차 간격을 유지했다.
그래도 아직 역전 가능성이 있었으나 마지막 희망은 케빈 나의 18번홀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지면서 사라지고 말았다. 세컨샷으로 레이업을 할 수밖에 없었던 케빈 나는 마지막 8피트 파 퍼팅마저 빗나가며 다시 2타차로 처졌고 결국은 2타 뒤진 9언더파 279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엘스는 CA챔피언십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며 다음 주 매스터스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한편 전날 경기를 끝낸 최경주는 공동 17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고 세계랭킹이 45위로 올라가 매스터스 초청장을 받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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