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비스코 2R 단독선두…오초아 등과 1타차
“이번에는 꼭….”
LPGA투어 3년차로 지금껏 여러 대회에서 초반 선두권에 나섰으나 번번이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아직도 우승이 없는 김송희(22)가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송희는 2일 캘리포니아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 6,70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된 김송희는 로레나 오초아와 크리스티 커, 카렌 스터플스 등 강호들을 1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해 그동안 72개 대회에 출전한 김송희는 2등 2번, 3등을 4번 차지했을 뿐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대부분 대회에서 초반 맹렬한 기세를 후반에 이어가지 못해 실망감을 안겨준 바 있어 이번에는 그 징크스를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김송희로선 추격군의 면모가 만만치 않다. 오초아와 커, 스터플스 등 1타차 공동 2위들도 하나같이 쟁쟁한 선수들인데다 2타차인 카리 웹과 스테이시 루이스(공동 5위), 3타차인 수잔 페테르센, 야니 쳉(공동 7위) 등이 모두 우승경험이 있는 실력파들이기 때문이다.
한편 제니퍼 송(인영)과 미셸 위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0위로 탑10에 턱걸이했을 뿐 다른 한인선수들은 전반적인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2타를 잃은 빅키 허스트가 공동 13위(1언더파 143타), 이틀 연속 이븐파를 친 신지애가 박희영, 민나온과 함께 공동 19위(이븐파 144타)에 올랐고 지난주 KIA클래식에서 우승한 서희경은 1타를 잃고 공동 25위(1오버파 145타)에 머물렀다. 전날 79타로 부진했던 박세리는 이날 1타를 줄여 6오버파 150타, 공동 66위로 컷을 통과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1타차 단독선두로 나선 김송희.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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