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 휴스턴 오픈에 나선 앤소니 김이 이틀째 선두권을 유지했다.
2일 텍사스 휴스턴 인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클럽 토너먼트코스(파72, 7,45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앤소니 김은 버디 4,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이틀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를 달렸다. 전날 공동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으나 선두 브라이스 몰더(9언더파 139타)를 2타 차로 쫓고 있어 충분한 추격 사정권내에 있다. 한편 PGA 챔피언 양용은은 1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전날보다 29계단 상승한 공동 58위로 컷을 통과했다.
2주전 혼다클래식에서 2위를 차지하며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앤소니 김은 어거스타 내셔널을 염두에 두고 셋업된 레드스톤코스에서 이틀째 좋은 성적을 보여 다음 주 매스터스 전망을 밝게 했다. 백나인에서 출발한 앤소니 김은 파5 13번홀에서 그린을 노린 세컨샷이 옆 벙커에 빠졌으나 벙커샷을 홀컵 옆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고 15번에서도 버디를 보탠 뒤 17번홀에서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했으나 18번홀에서 버디로 바로 손실을 만회했다. 후반들어 파 행진을 이어간 앤소니 김은 8번홀(파5)에서 버디를 건져 1타를 더 줄이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CA챔피언십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잇달아 석권하며 상승세를 타던 어니 엘스는 이날 2오버파 74타로 부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46위까지 떨어져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또 세계 3위 필 미켈슨도 버디 1개에 그치고 트리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해 4타를 잃고 공동 58위(1오버파 145타)로 떨어져 역시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앤소니 김이 1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그는 여기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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