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커리어 메이저 2승
▶ LPGA투어 아시안 우승독식 계속, 김송희 3위
대만의 청야니(21)가 LPGA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제패, 메이저대회에서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청야니는 4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 6,702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청야니는 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선두로 올라선 뒤 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페테르센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07, 2008년 2년 연속으로 이 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5위에 올라 이 대회에서 유난히 강한 면을 보이고 있는 페테르센은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18번홀(파5) 이글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1타차로 무릎을 꿇어 4년만에 3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지난 2008년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청야니는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올려 ‘메이저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2008년 신인왕 청야니는 작년에 코닝클래식 정상에 올라 이번이 세 번째 우승이다. 이날 청야니의 우승으로 LPGA투어는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가 초반 2개를 석권한 데 이어 서희경과 청야니가 차례로 우승하며 아시아 선수들이 우승을 독점하고 있다.
한편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김송희(22)는 다시 한 번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청야니에 4타 뒤진 공동 3위(합계 9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이어 신지애(22)가 공동 5위(4언더파 284타)에 올랐고 2004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지은(31)은 공동 10위(2언더파 286타)를 차지하며 오랜 슬럼프에서 탈출을 알렸다. 이밖에 박인비(22)가 공동 10위에 올라 한국 선수 4명이 탑10에 입상했다.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대만의 청야니가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홀 옆에 있는 연못으로 뛰어들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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