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서버’ 앤디 로딕과 ‘컴백퀸’ 킴 클라이스터스가 소니에릭손오픈 테니스대회 남녀단식 정상에 올랐다.
4일 벌어진 남자 결승에서 대회 6번시드 로딕은 16번시드 토마스 베르디히(체코)를 7-5, 6-4로 누르고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16강전에서 탑시드 로저 페더러를 침몰시킨 뒤 여세를 몰아 결승까지 오른 베르디히는 로딕과 시종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편 전날 벌어진 여자결승에선 클라이스터스가 3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를 단 58분만에 6-2, 6-1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지난 2005년에 이어 5년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15연승 가도를 질주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비너스는 이날 클라이스터스를 맞아 단 한 번도 강호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진 끝에 참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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