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추문 재차 사과, 불법약물 의혹부인
팬들의 반응 너무도 따뜻해 깊은 감동
복귀전 매스터스 목표는 “여전히 우승”
‘많은 사람에게 거짓말을 했고 많은 사람들을 기만했다. 내 자신조차도 바보로 만들었다. 그 정도란 정말 끔찍할 지경이다.“
지난해 11월 터져 나온 성추문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타이거 우즈가 다시 한 번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와 재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우즈는 5일 오전 11시(LA시간) 매스터스 대회장인 조지아 어거스타의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약 2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많은 사람에게 거짓말을 했고 그들을 속였다”며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을 거듭 사과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ESPN과 CNN, 골프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됐고 우즈는 35분간의 기자회견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질문에 답했으나 성추문과 관련해
자세하거나 새로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을 어떻게 오랫동안 속일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녀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을 속이고 기만했다. 심지어는 내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내 자신까지 속였다“면서 ”나와 가까운 많은 사람에 큰 상처를 줬다. 내 행동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설명을 없었다. 그는 부인 엘린이 이번 매스터스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45일간 치료를 받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뼈아픈 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전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났다”면서 앞으로도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프레드 커플스, 짐 퓨릭 등과 연습라운딩을 한 우즈는 “팬들의 반응이 더 이상 따뜻할 수 없었다”면서 “그동안 내가 팬들의 성원에 제대로 감사를 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회 전망에 대해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나는 나가서 우승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HGH(인간성장호르몬) 등 불법약물 처방의혹을 받고 있는 캐나다 의사로부터 치료받은 것과 관련, “내 평생에 한 번도 불법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타이거 우즈가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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