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 최경주 등
‘코리안 빅3’vs.‘월드 빅3’
한 조 샷대결도 관심
‘황제의 귀환’ D데이가 왔다.
2010 매스터스 토너먼트가 타이거 우즈의 컴백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8일 조지아 어거스타의 어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려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회를 앞두고 모든 시선은 우즈의 귀환에 쏠려 있지만 ‘명인 열전’ 매스터스엔 우즈 외에도 지켜볼 만한 스토리가 넘치도록 풍성하다. 그 중에서 몇 가지만 골라 살펴본다.
▲타이거 우즈
아무리 우즈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이번 그의 컴백에 대해선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우즈는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1시42분(LA시간 오전 10시42분)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하는데 특히 그의 라운딩 파트너가 최경주여서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ESPN의 매스터스 1라운드 중계는 이들의 라운드가 8번홀 정도에 도착할 동부시간 오후 4시(LA 오후 1시)부터 시작되지만 ESPN은 스포츠센터 프로그램 도중 그의 첫 티샷과 이후 중요한 순간들을 모두 라이브로 중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최경주 그룹의 2라운드 티타임은 현지시간 오전 10시35분(LA시간 오전 7시35분)으로 잡혀있어 2라운드에선 TV 생중계를 힘들다. 물론 매스터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하면 대부분 경기를 라이브로 볼 수 있다.
▲최경주
올해로 8년 연속 매스터스 무대에 나서는 최경주는 지난 2004년 단독 3위를 차지해 역대 아시안 선수 최고순위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올해 최경주가 세계 미디어들의 취재대상이 된 것은 그것과는 관계없이 그가 우즈의 파트너가 뽑힌 티타임이 발표되면서부터다. 최경주는 지금까지 우즈와 동반라운딩 경험이 12회에 달할 정도여서 그와 함께 경기하는 것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반갑다는 자세다. 그는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아마도 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연습라운드때 우즈의 대한 갤러리들의 반응이 대체로 호의적인 것에 대해 “골프장 밖에서 있었던 문제를 코스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 팬들은 이를 잘 알고 있으며 골프에 대한 존중차원에서도 그런 반응이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리안 ‘빅3’ vs. 월드 ‘빅3’
이번 매스터스에는 최경주외에도 양용은, 앤소니 김, 케빈 나 등 4명의 PGA투어 멤버와 안병훈, 한창원 등 총 6명의 한인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우즈와 함께 동반 플레이를 하는 최경주 외에 양용은과 앤소니 김도 첫 2라운드에서 이번 대회 최고 스타들과 샷대결을 펼치게 돼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PGA 챔피언 양용은은 오전 10시35분(LA시간 오전 7시35분) 매스터스 2회 우승자로 우즈의 메인 라이벌인 필 미켈슨과 같은 조로 경기를 시작하며 지난주 셸 휴스턴오픈 챔피언 앤소니 김은 올해 유일한 2관왕으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중 하나로 꼽히는 어니 엘스와 같은 조로 오전 10시13분(LA시간 오전 7시13분) 첫 티샷을 날린다.
▲그래도 우즈?
지난 11월 이후 대회 출전은커녕 연습도 하지 못했지만 영국의 도박사들은 그래도 대회 최고 우승후보로 우즈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영국의 래드브로크스사는 우즈의 우승확률을 6대1로 가장 높게 꼽았고 이어 필 미켈슨(14대1)과 어니 엘스(16대1)가 뒤를 이었다. 상식적으론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도박사측은 오히려 우즈의 코스 밖 문제 때문에 이 정도로 낮은 확률을 제공한다면 자신들이 오히려 모험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타이거 우즈가 연습라운딩 후 팬들의 사인요청에 응하고 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