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와 3타차 “재역전 충분”
▶ PGA 헤리티지 2R
PGA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 토너먼트 이틀째 경기에서 전날 단독선두로 나섰던 ‘탱크’ 최경주가 주춤하며 공동 22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공동선두 그룹과 차이는 아직 3타에 불과, 주말 재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16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코스(파71, 6,97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매스터스 강행군으로 인한 피로가 밀려온 탓인지 7언더파 64타의 맹위를 떨쳤던 전날과는 딴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3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는 여전히 중간수준에 그친 가운데 전날 23개에 그쳤던 퍼트수가 29개로 치솟으며 전날보다 10타나 떨어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가 된 최경주는 단독선두에서 공동 22위까지 21계단이나 떨어졌으나 다행인 것은 7언더파 135타로 공동선두로 나선 짐 퓨릭, 그렉 오언, 찰스 하월3세 등 3명과의 격차가 3타로 아직 충분한 사정권내에 들어있다는 사실이다.
최경주는 라운드를 마친 뒤 “피로가 쌓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면서도 “하지만 그 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오늘은 그린을 읽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고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1번홀에서 티샷이 OB가 나는 바람에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4번홀에선 티샷이 물에 빠져 보기를 추가하는 등 출발부터 삐끗했다. 바로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타를 만회했으나 18번홀에서 잇단 미스샷으로 더블보기를 범해 다시 미끄럼을 탔고 후반엔 2번홀 버디를 9번홀 보기와 맞바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라운드를 마쳤다. 2008년 소니오픈 이후 2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는 “그렇게 많이 뒤져 있지 않다”면서 추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초청선수로 이 대회에 나선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 안병훈(18)은 이날 1타를 줄여 공동 33위(3언더파 139타)에 올라 PGA투어 3번째 대회만에 컷 통과의 기쁨을 맛봤으며 찰리 위와 케빈 나는 나란히 이븐파를 기록, 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 58위로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동우 기자>
최경주가 3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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