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역사상 최고의 와이드리시버로 꼽히는 전 샌프란시스코 49ers 수퍼스타 겸 명예의 전당 멤버 제리 라이스(47)가 프로골퍼로 네이션와이드투어에 나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라이스는 15일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헤이워드의 TPC 스톤브레이(파71) 코스에서 펼쳐진 PGA투어 2부리그인 네이션와이드투어 프레시 익스프레스클래식 첫 날 경기에서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라이스는 12오버파 83타를 쳐 출전선수 155명 가운데 공동 153위에 그쳤다. 8언더파 63타를 친 선두 딕키 프라이드와는 무려 20타차가 났다. 이 대회 호스트이기도 한 라이스는 버디 1개에 보기 5개, 더블보기 4개로 라운드를 마친 뒤 “퍼터를 집에 가져가 녹여 없애버려야겠다”면서 “그린스피드를 읽지 못했다. 오늘 한 번도 제대로 퍼팅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라이스는 16일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는 5오버파 76타를 쳐 전날보다 7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하지만 합계 17오버파로 152위에 그치며 사실상 꼴찌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2라운드 선두 데이빗 헌(13언더파)과 차이는 무려 30타차가 나 프로골퍼로는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라이스는 NFL에서 20년간 활약하며 208개의 터치다운을 기록, NFL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제리 라이스는 최고의 풋볼스타였지만 최고의 골퍼는 아니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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