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의 코리안 브라더스가 버라이즌 헤리티지 마지막 날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케빈 나는 1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6,97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합계 3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케빈 나는 전날보다 2계단 올라선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날 단독선두로 치고 나서 기대를 부풀렸던 맏형 최경주(40)도 마지막 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저질러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우승컵은 ‘8자 스윙’으로 유명한 짐 퓨릭(미국)에게 돌아갔다. 퓨릭은 13언더파 271타를 쳐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홀에서 파를 지켜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5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데이비스는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그린 왼쪽 해저드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 퓨릭과 퍼팅 싸움을 남겨 놓는 듯 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세 번째 샷을 할 때 해저드 안에 있는 풀을 건드렸다고 자진 신고해 2벌타를 받고 퓨릭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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