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 전격 은퇴 선언 …
▶ 일시적일 가능성 높아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돌연 은퇴를 선언, LPGA투어는 아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3년 만에 두 번째로 투어의 가장 큰 스타를 잃는 타격을 입었다. 미국 땅에서 열리는 대회가 고작 14개로 줄어든 마당에 극복해야할 문제가 또 하나 생긴 셈이다.
올해 28세인 오초아는 20일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공식 은퇴 기자회견은 23일로 스케줄됐다.
오초아는 지난 3년 동안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킨 여자골프의 1인자로 LPGA투어에서 2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 모두 27개 타이틀을 휩쓸며 1,420만달러에 이르는 상금을 챙겼다. 또 ‘올해의 선수’상은 4차례 수상했다. 하지만 그 실력보다 인격을 더 높게 평가받는 점이 남다르다.
멕시코의 레포마 신문은 지난해 12월 에어로멕시코 CEO와 결혼한 오초아가 가족과 자선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선수생활을 접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녀의 은퇴는 “굿바이”보다는 “나중에 다시 만나요”(See you later)에 가깝다며 훗날 필드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오초아는 또 다음 주 멕시코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 출전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데 그 대회를 고별전으로 치르고 은퇴할지, 아니면 지난 4일 4위로 끝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마지막이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소렌스탐은 2008년 5월 은퇴했을 당시 37세였고 그 후 딸을 낳았는데 오초아의 은퇴 소식을 듣고는 “놀랍지 않다. 그녀는 항상 선수생활은 한 10년 만 하고 아기를 갖고 가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오초아는 지난 2003년 LPGA투어에 데뷔했다.
<이규태 기자>
‘골프여제’ 이력서
로레나 오초아는 화려한
기록을 남기고 은퇴한다.
● 2차례 메이저 타이틀 포함, 27회 우승
● 총상금 1,420만달러
● 4차례 ‘올해의 선수’상 수상
오초아는 LPGA투어에서 1,420만달러를 쓸어 담았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