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만의 우승 기대하라”
▶ 취리히클래식 1R
‘탱크’ 최경주가 PGA투어 취리히클래식 첫날 공동 7위에 오르며 2년 만에 첫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22일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인근 에이븐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 7,341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파3 9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한 것 외에는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쳐 2타차 단독선두 제이슨 본(7언더파 65타)에 3타차 공동 7위로 출발했다.
지난 2002년 컴백클래식으로 불렸던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최경주는 이날 전반 5번과 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9번홀에서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벌었던 타수를 다 잃었지만 흔들림없이 백9에 들어가 11, 13, 16, 18번홀에서 버디만 4개를 골라내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 벙커에 빠졌지만 약 20야드 거리에서 시도한 벙커샷으로 볼을 홀컵 3피트 옆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벙커샷 달인’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기도 했다.
최경주는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대회에서는 앨러지 때문에 컨디션이 썩 좋지 못했는데 휴식을 취해 좋아졌다”며 “뉴올리언스는 내가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곳이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1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던 찰리 위는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2개로 2오버파 74타에 그치며 공동 105위까지 밀려 컷 통과가 발등의 불이 됐다.
<김동우 기자>
9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최경주. 최경주는 이 티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후반 버디만 4개를 골라내 우승경쟁에 복귀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