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막을 올리는 퀘일할로우 챔피언십에 나서는 타이거 우즈가 아직도 자신의 주변에 파파라치 등 사생활을 캐내려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이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28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퀘일할로우클럽(파72, 7,442야드)에서 프로앰 라운딩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기저기 파파라치들이 있고 집 근처에는 헬기가 떠다닌다. 아예 집 근처에서 캠핑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록그룹 니켈백의 콘서트를 관람한 것을 두고도 일부에서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니켈백 멤버 가운데 몇몇은 내 친구라 공연을 보러 간 것뿐인데 친구를 만나러 갔다고 비난을 들어야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우즈의 이날 기자회견은 약 16분만에 끝났는데 PGA투어측은 기자회견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 입장권을 배부했으나 인터뷰장의 76개 좌석 중 24개 좌석이 비어 예측이 빗나갔다.
매스터스에서 투어에 복귀한 뒤 시즌 두 번째 대회에 나서는 우즈는 “5개월 넘게 쉬다가 나왔기 때문에 완벽하지는 않다. 스윙에도 마음이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 약간 교정을 했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이날도 팬들의 사인요청에 장시간 응하는 등 예전에 비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매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처음으로 이 대회에 나서는 필 미켈슨은 이날 프로앰에 나섰다고 6번홀에서 복통을 이유로 라운드를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대회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켈슨은 “매스터스 이후 1주일은 아예 클럽에 손도 대지 않았지만 최근 5~6일은 열심히 연습을 해 매스터스 때 감각을 되찾은 느낌”이라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앤소니 김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지난 18개월여 동안 그를 괴롭혀 온 왼쪽 엄지손가락 수술계획을 밝혔다. 앤소니 김은 “스윙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의사가 (경기에 나선다고) 부상이 더 나빠질 일은 없다고 해 일단 더 참기 어려울 때까지는 계속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수술을 받으면 2~3개월 정도 쉬어야 하는데 나는 메이저 대회와 라이더컵은 출전하고 싶어 수술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앰 라운딩을 마친 뒤 팬들의 사인공세에 응하는 타이거 우즈.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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