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 중하위권 출발…미켈슨 15위·앤소니 김 44위
▶ 퀘일할로우 챔피언십 1R
타이거 우즈가 복귀 2차전인 퀘일할로우 챔피언십 첫날 마침내 ‘녹슨’ 모습을 드러내며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29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퀘일할로우클럽(파72, 7,44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우즈는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를 쏟아냈고 더블보기도 한 개 범하는 ‘들쭉날쭉’ 라운드로 2오버파 74타의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5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보 밴 펠트에 무려 9타 뒤진 공동 88위로 떨어진 우즈는 당장 컷 통과가 발등의 불이 됐다. 우즈는 경기 후 “수많은 볼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쳤고 가운데로 친 것은 몇 개뿐이었다. 그 것이 전부”라고 자신의 라운드를 요약했다.
반면 밴 펠트는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라운드로 단독선두로 출발했고 노장 케니 페리가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1타차 단독 2위로 자리잡았다. 이어 카밀로 비제이가스가 5언더파 67타로 3위를 달렸고 제프 오길비 등 6명이 또 1타 뒤에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우즈는 이날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12번홀 보기에 이어 17번과 18번홀에서 잇달아 볼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해 3오버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어 1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4오버파까지 내려간 우즈는 2, 5,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얼추 만회했으나 마지막 9번홀에서 또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추격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28%, 그린 적중률이 50%에 그쳤다.
한편 매스터스 우승 이후 처음으로 대회에 나선 필 미켈슨은 버디 5,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15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전날 복통 때문에 프로앰 중도에 라운드를 포기했던 미켈슨은 이날 16번홀까지 4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권에 머물렀으나 라운드 막판 복통증세가 돌아오며 집중력을 잃어 17번과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2타를 잃고 70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2008년 이 대회 챔피언 앤소니 김은 이날 첫 8홀에서 5타를 줄였다가 다음 10홀에서 이를 모두 까먹고 원위치로 복귀하는 실망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8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쾌조의 출발로 밴 펠트와 공동선두로 기세좋게 출발했으나 다음 4홀에서 보기 3개를 범한 뒤 파3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이븐파 72타, 공동 44위로 첫날을 마쳤다. 함께 출전한 케빈 나도 버디 2, 보기 2로 제자리걸음을 해 공동 4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타이거 우즈는 들쭉날쭉한 라운드로 중하위권에 처지며 ‘녹슨’ 모습을 드러냈다. (AP)
17번홀에서 파 퍼팅을 놓친 뒤 아쉬워하는 필 미켈슨.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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