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가 됐다는 것은 많은 골프선수들 이름 앞에 ‘신지애’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세계랭킹 1위 여자골퍼로 발표된 신지애는 1인자에 오른 데 대한 기쁨과 부담감을 동시에 밝혔다. 신지애는 3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세계골프랭킹에서 평균 9.29점을 받아 2007년 4월부터 1위를 지켜온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밀어내고 톱랭커가 됐다.
2006년 2월 처음 발표된 여자세계골프랭킹에서 아시아 선수가 1위에 오른 것은 신지애가 처음이다.
지난 2년간 참가한 대회 성적을 근거로 산정되는 세계랭킹에서 신지애는 61개 대회에서 566.68 포인트를 쌓아 평균 9.29점을 받았다. 지난 2일 일본여자프로골프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것이 1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LPGA투어에서 올해 이미 3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일본의 아이 미야자토가 9.11점(56개 대회 출전509.90점)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다음은 “세계랭킹 1위라는 꼬리표의 부담과 친해지고 싶다”는 신지애와 연합뉴스의 일문일답.
-세계랭킹 1위가 됐다. 이렇게 빨리 1위가 될 줄 알았나.
▲실감이 나지 않고 멍한 느낌이다. 세계랭킹 1위가 된다는 것은 그 수많은 훌륭한 골프선수들의 이름 앞에 ‘신지애’라는 이름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이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 것인지 알고 있기에 더욱 실감이 나지 않는다.
-1위가 됐지만 아이 미야자토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자리이기에 그 위치를 유지한다는 자세가 아니라 더 앞으로 나아간다는 각오로 ‘세계랭킹 1위’라는 꼬리표의 부담과 더욱 친해지고 에너지로 삼고 싶다.
-미야자토가 미국에서 3승을 올렸다. 미야자토를 평가한다면.
▲미야자토는 2006년 LPGA투어에 데뷔해 3년 동안 우승이 없었다. 그 정도면 누구든 견디기 힘들었을 텐데 정말 인내심이 대단한 선수다. 작년에 우승을 하면서 이제 이기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나로서는 라이벌이자 둘도 없는 친구다.
-그밖에 세계 1위를 다툴 선수를 꼽는다면.
▲세계랭킹 순위표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비롯해 미야자토, 미셸 위, 청야니, 수잔 페테르센까지 점수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누구라고 꼭 찍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현재 샷 감각은 어떤가,
▲시즌 초반에 스틸 샤프트를 쓰다가 그라파이트로 바꿨다. 이전 감각을 다시 되찾고 있다.
지난 2일 일본 대회에서 우승, 세계랭킹 1위를 확정지은 신지애가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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